카테고리 없음 / / 2022. 10. 28. 15:33

영화 '컨텍트' 내용 해석 드니 빌뇌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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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무위키

외계인들과의 대화, 영화 컨텍트 내용

대학에서 언어학 교수로 수업을 하는 루이즈 뱅크스, 그녀는 이름 있는 언어 학자로 책도 출판하며 대학 강의에 나가고 있었다. 영화의 초입, 루이즈는 자신의 딸 한나와 놀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곧이어 한나는 어린 나이에 병으로 죽고 루이즈는 슬퍼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 중간중간 딸 한나의 회상 장면이 계속해서 나온다. 다시 현재로 와서 여느 때와 같이 대학에서 강의를 하던 중 세계 각지에서 외계 비행체가 나왔다는 속보를 듣게 된다.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등에 등장한 외계 비행체는 높이가 450m가 될 정도로 거대했으며 딱히 공격을 하거나 접촉을 하려는 시도는 없어 보였다. 뉴스속보가 나온 후 군대에서 루이즈를 데려간다. 외계의 언어를 해독해달라고 언어학자인 루이즈를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녹음파일만으로 해독할 수 없었던 루이즈가 직접 외계인과 대면하겠다 하여 루이즈를 데려간 것이다. 루이즈는 외계 비행체가 있는 몬테나주로 가는 헬기에서 이안 도널리라는 과학자를 만나 인사를 나눈다. 그들은 현장에 도착해 외계 비행체 안으로 들어간다. 그곳에는 투명 유리벽 같은 물질로 막아져 있고 그 맞은편에 외계인들이 나온다. 루이즈는 두 번째 방문 때 화이트보드를 챙겨가 외계인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외계인들은 그에 답이라도 하듯 촉수를 이용해 검은색 물질을 내뿜는다. 자신들과 대화하려는 것을 깨닫고 그때부터 외계언어의 해독에 들어간다.

오랜 시간 연구한 끝에 루이즈는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 외계의 언어는 인간의 언어와 같이 선형이 아니라 원형으로 읽어야 했다. 외계인들이 지구에 와서 전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그들은 '무기를 제공한다'라고 메시지를 보낸다. 언어연구를 하느라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났고 무기를 제공한다는 말이 여러 가지 언어로 해석되며 많은 사람들은 공격을 당하는 게 아니냐며 시위를 벌인다. 중국과 러시아 등 다른 나라에서도 자기식으로 해결하겠다며 통신을 끊는다. 상황이 많이 안 좋아져 사람들은 외계 비행체를 공격하기에 이르고 루이즈 혼자 비행체에 들어가 대화를 시도한다. 그러다 루이즈는 그들의 언어를 이해함으로써 미래를 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람의 사고는 사용하는 언어에 영향을 받는다. 루이즈는 그들 언어를 이해하게 된 후 미래를 보게 된 것이다. 계속해서 나왔던 딸의 모습도 회상이 아닌 미래의 모습이었다. 외계인들은 후에 자신들이 지구에 도움을 받게 되는 미래를 보고 인간을 돕기 위해 온 것이었다. 루이즈가 비행체에서 나와 아무리 안에서 보고 들은 것을 말해봤자 비행체를 공격하려는 이들을 막을 수가 없었다. 루이즈는 또 미래를 보게 되고 자신이 중국의 어느 장군에게 연락해 공격을 막는다는 미래를 본다. 루이즈는 그 장군에게 연락해 공격을 멈추게 한다. 그렇게 큰 갈등 없이 외계인들은 지구를 떠난다. 이 모든 상황을 옆에서 지켜본 이안은 작전이 끝나고 돌아가는 중 루이즈에게 사랑고백을 한다. 루이즈는 이안과 결혼해 아이를 가지고 그 아이가 불치병으로 죽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만남을 선택한다.

 

 

영화 '컨텍트' 해석

영화 컨텍트는 다른 SF영화들과 결이 많이 다르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외계인들은 우리에게 그렇게 호의적이지가 않다. 리들리 스콧의 에일리언에서도 인간은 그저 외계인들의 이용수단일 뿐이다. (물론 E.T와 같이 친구가 되는 경우도 있다.) 컨텍트에서 외계인들은 이와는 반대로 차분하다. 그저 인간과 대화를 하고 싶을 뿐이다. 외계 생명체 자체보다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소재로 한다는 게 신선했다. 또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그들과 같이 사고한다는 게 , 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짐작해볼 수 있었다. 우리와 똑같이 세상을 이해한다는 법은 없다. 만약 실제로 외계인들이 있다면 우리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세계를 바라볼 것이다. 이런 발상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사이언스 픽션이라는 SF 특성상 과학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룰 수 있는데 컨텍트에서는 사랑도 담았다. 로맨스가 아닌 미래를 알더라도 자신의 딸을 선택하고 남편을 선택하는 루이즈를 보고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 루이즈가 미래를 볼 때 단순 사실만 알게 되는 게 아니라 실제 그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까지도 느낄 수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루이즈는 비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딸의 이름이 안나(Hannah)인데 거꾸로 읽어도 안나인 것을 알 수 있다. 원형적 언어 해석에 대한 복선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원작은 SF작가 테드 창의 <네 인생의 이야기>이다. 원작을 훌륭하게 각색 했다는 평이 많은데 영화의 클라이맥스 부분에 각색이 많이 들어갔다고 한다. 안나라는 이름도 원작에는 나오지 않는 이름이라고 한다. 그런 점을 봤을 때 원작을 각색한 사람들이 얼마나 원작에 이해도가 높은 지를 짐작할 수 있다.

 

 

 

드니 빌뇌브 감독 소개

캐나다 출신의 감독으로 1998년 <지구에서의 8월 32일>이라는 영화로 데뷔를 했다.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는 영화 <프리즈너스>로 할리우드에 입성했으며 2015년에는 <시카리오>를 연출하며 칸 영화제에도 이름을 올린다. 오늘 소개한 영화 컨택트로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노미네이트 되며 전 세계에 주목을 받게 된다. 가장 최근 작품으로는 듄 시리즈로 흥행에 성공하며 2023년 듄 파트 2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명성에 걸맞게 촬영 방식 또한 섬세하며 정교하게 구성하려는 노력이 보이며 미장센에도 신경을 많이 써 평론가들이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호평을 많이 받는다. 음악에도 상당히 공을 들이는 게 느껴지는데 주로 요한 요한손과 작품을 함께 했으며 듄 시리즈에서는 한스 짐머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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