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같은 연쇄살인마 스릴러
눈 오는 날, 길가에 차 한 대가 서 있다. 차가 고장 나 여자 혼자 어쩌지 못하고 견인차를 기다리고 서 있다. 그때 노랑 학원 봉고차 한대가 서서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온다. 여자는 그냥 견인차를 기다리겠다 하고 남자는 다시 자신의 차로 돌아간다. 그 순간, 남자가 망치로 차 유리를 부수고 차로 들어와 여자의 머리를 망치로 친다. 여자는 다행히 죽지 않았지만 나체로 남자에게 잡혀 있는다. 여자는 배 속에 아기가 있다며 살려달라고 하지만 남자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남자의 이름은 장경철,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평소에는 학원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여자는 결국 장경철에 의해 죽고 만다. 여자의 남자 친구인 수현은 국정원 요원으로 경호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약혼자인 여자 친구는 지키지 못했다. 여자의 아버지 또한 은퇴한 경찰로 평생 국민을 지키는 일을 했지만 자신의 딸은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빠져 있는다. 수현은 복수를 결심하고 용의자들을 한 명씩 찾아가 자신의 여자 친구를 죽였는지 확인한다. 수현은 결국 장경철이 살고 있는 아지트에도 찾아온다. 거기서 피 뭍은 여자 펜티와 소지품들을 보게 되고 결정적으로 여자 친구의 약혼반지를 찾게 된다.
경철은 그 상황에서도 살인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번 타깃은 여학생으로 경철에게 잡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그때 뒤에서 누군가 장경철을 부른다. 경철은 비닐하우스로 들어가 얼굴을 확인하는데 수현이 기다리고 있었다. 혼자 온 경찰로 착각한 경철은 수현을 죽이려 한다. 하지만 국정원 요원의 수현이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수현은 경철의 손목을 부러뜨리고 기절시킨다. 돌로 죽이려 하다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위치주적기가 달린 약을 경철에게 먹인다. 그냥 죽일 수도, 경찰에 넘길 수도 있지만 경철을 끝까지 괴롭히다 죽이겠다는 수현의 잔혹함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장경철도 사이코패스였기 때문에 재밌는 놈을 만났다며 오히려 좋아한다. 후에도 동네 보건소에서, 경철의 친구 집에서 경철은 죽을뻔하지만 매번 수현은 경철을 더 도망가고 괴로워하라고 놓아준다. 사이코페스인 경철이 역으로 당하는 걸 보며 잔인하긴 하지만 통쾌한 기분도 든다.
당하고만 있을 경철이 아니었다. 자신의 뱃속에 위치추적기가 있다는 걸 안 경철은 설사약을 사서 변으로 나오게 하고 수현의 여자 친구 집에 찾아간다. 이를 눈치챈 수현이 급하게 뒤를 쫓아가지만 이미 늦은 후였다. 여자 친구의 아버지며 여동생까지 무참히 일가족 몰살을 당한 것이다. 경철은 곧바로 경찰에게 자수를 하겠다고 한다. 수현에게 전화를 걸어 누가 이긴 것 같냐며 농락까지 한다. 경철이 경찰서로 들어가기 직전, 수현은 경철을 차로 납치한다. 그리고 경철의 아지트로 와서 경철을 묶어둔다. 경철은 수현에게 살려달라고 구걸을 하다가 이내 본색을 드러낸다. 자기는 두려움 따위 못 느낀다고, 자신이 이긴 거라며 빨리 죽이라고 수현을 다그친다. 이에 수현은 경철이 죽은 후에도 고통스러워했으면 좋겠다며 입에 제갈을 물린다. 제갈을 문에 묶어두어 제갈을 놓치거나 문이 열리면 단두대가 떨어지게 설치해둔다. 수현은 그 후 집을 나가고 곧바로 경철의 가족들이 택시를 타고 찾아온다. 수현이 부른 것이다. 가족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문을 열려하고 경철은 열지 말라며 고함친다. 결국 경철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목이 잘려 죽게 된다. 수현은 이어폰으로 모든 걸 듣고 있다가 경철이 죽는소리를 듣고 이내 이어폰을 뺀다. 수현은 눈물을 흘리며 웃는다. 복수에 성공해 기쁨에 눈물인지, 자신 또한 경철처럼 괴물이 돼버려 슬픈 것인지.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이병헌, 최민식 : 배우 소개
오로지 복수만을 생각하는 수현을 연기한 이병헌과 사이코패스 경철을 연기한 최민식, 둘 다 괴물을 연기해야 했기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했다. 최민식은 경철을 연기하고 후유증이 있었다고 한다. 엘리베이터에 탄 아주머니가 친근감을 표시하며 반말을 하자 "이 새끼 왜 반말을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너무 섬뜩하여 다시는 살인마 연기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했다고 한다. 두 배우 모두 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켰는데 최민식의 '내가 너 좋아하면 안 되냐?'라는 대사는 많은 패러디를 만들며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남았다. 이병헌 또한 엔딩에 최민식을 죽이고 우는 모습과 웃는 모습을 동시에 연기하며 많은 사람들을 소름 돋게 했다. 이 밖에도 모든 순간 두 배우의 연기를 보며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고 더 감정이입을 해서 볼 수 있었다.
해외평가
국내에서 큰 흥행을 이끌지는 못했지만 호평을 받은 것처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잔인한 장면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특히 해외에서 어린아이를 강간하거나 살인하는 내용을 꺼려하는데 학생을 성폭행하는 내용이 나와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 듯하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81%를 받았으며 왓챠 피디아 별점 3.8점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 제한 상영가 판정을 2번이나 받아 인육을 먹는 장면이나 토막 낸 사채를 던지는 장면을 삭제했다고 한다. 박스오피스 기록은 대한민국이 1,817,069명으로 손익분기점을 채우지는 못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