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10. 14. 19:37

영화 '리틀 포레스트' 힐링영화 한국 일본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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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영화

일본의 작은 마을 코모리

일본어 '코모리'라는 이름은 이름 자체가 작은 마을이라는 뜻이다. 주인공 이치코는 도호쿠에 있는 코모리라는 마을로 귀향해 자급자족하며 살아간다. 산에 나는 나물과 채소들로 직접 요리하며 시골에 사는 낙을 보여주는 힐링 영화이다.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작가 본인이 했던 시골 생활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시골의 풍경을 담고 있으며 제철음식들도 소개가 많이 된다. 여름, 가을과 겨울, 봄을 나눠서 2편으로 개봉을 했다. 계절마다 4부작으로 제작했는데 2편씩 묶어서 개봉한 것이라고 한다. 이치코는 재료를 수확하고 손질하고 요리까지 전부 직접 하며 귀향 생활을 하고 있다. 전부다 혼자 해야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다. 몸은 힘들지만 도시에서 지친 마음을 음식을 해 먹으며 치유해간다. 자연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 주말에 잠깐 근교에라도 가서 녹음을 보면 많은 힐링을 받는다. 바닷가나 산속까지 들어가면 더 큰 힘을 얻고 오는 듯하다. 하물며 시골에서 사계절을 지낸다면 스트레스받을 일이 전혀 없을 듯하다. 아무리 자연에서 치유를 받는다고 해도 여자 혼자 시골에서 전부 혼자 해야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또 장을 보거나 병원을 가려해도 자전거를 타고 산을 넘어야 한다. 이치코가 이런 불편을 무릅쓰고 자연에서 혼자 살아가는 것을 보며 더 큰 치유를 받을 수 있었다. 나 또한 귀농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받을 수 있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이치코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린 이치코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게 된다. 그녀가 어쩌다 귀향을 결정했는지, 또 그녀의 과거도 나오며 어머니는 어떤 사람인지도 알게 된다. 이치코가 할 수 있는 많은 요리의 대부분이 어머니한테서 배운 것이었다. 이치코가 요리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이치코도 어머니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며 편안함을 찾았응 것이다.

 

 

한국 리틀 포레스트, 일본 리틀 포레스트

같은 원작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지만 두 영화가 많이 다르다. 잔잔한 일본 영화를 찾는다면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가 더 맞을 것이다. 한국판 리틀 포레스트는 좀 더 활기찬 분위기의 한국 시골을 느낄 수 있다. 한국판 리틀 포레스트에서 김태리 배우가 주연을 맡았으며 류준열 배우와 주은숙 배우가 조연으로 함께한다. 당연하게도 일본판과 다르게 한국의 요리들이 나오며 김태리 배우가 다 직접 요리를 했다고 한다. 한국의 코모리, 시골 배경은 경상북도 의성군과 군위군으로 영화 촬영 후 주말이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일본 리틀 포레스트가 계절을 나눠서 개봉했다면 한국 리틀 포레스트는 한편에 사계절을 다 담았다. 그래서 계절을 느낄 새도 없이 금방금방 계절이 바뀌는 기분이 들었다. 한국의 리틀 포레스트 또한 흥행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1위를 기록한 적은 없지만 꾸준히 2,3위에 자리를 지키며 18년 4월 4일 기준 누적관객수 150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 모두 리메이크다 보니 뭐가 더 낫다 판단하기가 어렵다. 일본식 리틀 포레스트가 좀 더 조용한 시골마을을 표현했다면 한국식 리틀 포레스트는 정감 있는 시골을 표현했다. 그래서 둘 다 봐보는 걸 추천한다. 나오는 음식도 다를뿐더러 내용도 살짝 달라서 전혀 다른 영화를 보는 기분이다.

 

 

귀농 힐링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보고 귀농을 결심하는 젊은이들이 많을 것 같다. 한적한 시골에서의 생활이 부럽게만 느껴졌다. 도시의 소음에 시달리다 영화에서 나오는 풀벌레 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영화에서 들리는 소리는 그릇 부딪치는 소리, 찌게 끓는 소리, 이치코가 음식을 하며 내는 소리들이 전부이며 주인공의 독백 정도가 전부다. 하지만 영화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귀농을 결심하기는 쉽지가 않다. 주변 인프라가 없어서 불편한 점도 많고 도심에서 떨어져 고립돼 있다는 느낌, 세상과 단절돼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을 것이다. 또 벌레들도 많을 것이며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울 것이다. 영화로 보며 간접 체험하는 게 오히려 더 아름다울지 모르겠다. 청년들의 귀농이 없다는 건 기록이 말해준다. 통계조사에 따르면 농촌의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47%로 나타났다. 갈수록 시골에 젊은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힘든 이유다. 영화를 보고 귀농을 생각했다면 큰 결심을 하고 내려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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