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몸값' 줄거리
가평 어딘가에 있는 모텔, 어떤 남성(진선규)이 성매매를 하려고 여성(전종서)과 몸값을 흥정하고 있다. 남자의 이름은 형수, 조건만남으로 온 주영을 여고생으로 알고 왔는데 여고생이 아니라 매우 화를 낸다. 그래도 결국 타협을 보고 형수는 샤워를 하러 들어가고 주영은 형수가 씻을 동안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이곳은 평범한 모텔이 아니라 장기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조직이었다. 조건 만남으로 남자들을 오게 하고 장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경매로 판매하고 있었다. 주영은 여고생에서 경매 진행자로 탈바꿈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가는데 형수는 조직에게 붙잡혀 나체로 묶여있는다.
경매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지진이 발생하고 건물은 무너지며 그 안에서 속고 속이며 주인공들은 탈출을 시도한다.
배우들의 연기
대지진이 나고 조직들이 내부에서 싸움을 벌이는 내용은 개연성이 없다. 갑자기 어디서 지진이 난 것이며 조직들은 왜 그렇게 귀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귀 하나를 돈으로 쳐준다며 모아 오라는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도 설명은 부족하다. 롱테이크 기법으로 찍다 보니 형수(진선규) 외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보여주지를 않는다.
요즘 드라마나 영화에서 계속해서 롱테이크 기법으로 찍는 시도를 보여주는데 왜 굳이 이런 촬영 기법을 사용하는지 모르겠다. 그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 보다 잃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대사간에 쓸데없는 공백이 많고 앞서 말했듯 다른 상황설명을 전혀 할 수가 없다.
롱테이크 기법을 사용한 작품 중 잘못된 예로 올해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한 <카터>가 있다. 영화를 보고 어지럽다는 관객들이 많았다. 좋은 예로는 <1917>을 들 수 있다. 롱테이크 기법의 장점인 현장감을 살려 전쟁 속에 있는 착각을 준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티빙 드라마 '몸값'을 추천한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고 중간 중간 나오는 개그 요소들도 억지스럽지 않게 웃긴다. 진선규가 캐릭터를 살려 잘 표현해준 덕분이라 생각한다. 대단한 스토리는 없지만 한 화 끝날 때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해 한번 보기 시작하면 6부작이기 때문에 금방 볼 수 있다.
드라마 몸값 결말, 엔딩
형수와 주영은 보스의 돈을 엄청나게 챙겨 모텔에서 탈출한다. 지하에 있는 시체처리실 배수로를 이용해 저수지로 탈출한 것이다. 형수의 콩팥을 탐내던 극렬도 어떻게 탈출한 것인지 다 죽어가는 몸으로 탈출을 한다. 셋은 도시로 이동을 하려 하는데 저수지 너머의 세상은 주영의 말대로 모두 폐허가 되어있었다.
결말만 봐서는 시즌 2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제목이 몸값인데 시즌 2가 나오더라도 더이상 몸값이라는 주제로는 이어갈 수가 없을 듯해 또 나올지는 지켜봐야 알겠다.